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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牧場 | 2009/12/31 23:59 | 덧글(10)

漢字쓰기

  최근 漢字를 눈으로만 읽지 거의 안 쓰[書]게 되었다. 그나마 읽는 것도 결정적으로 대륙에서 6개월 동안이나 간체자를 보다보니, 상황이 좀 심각해졌다. 글자가 생각이 안 나...


  그러다 오늘 시사중국어 시험에서 '통화 미스매치 완화(緩解貨幣錯配)'라는 말을 중국어로 써야 했는데
요 글자들 중에 '緩'이 죽었다 깨어나도 생각이 안 나는 것이었다. 차라리 자유작문이었으면 아예 다른 말을 써버리면 되는데, 전문용어는 그것도 안 되고...

한참을 앞에 부수 糸만 써놓고 머리 쥐어짜다가 결국 '繯'으로 잘못썼는데(故意) 혹시 몰라서 일부러 마구 휘갈겨서 얼핏보면 잘 모르도록 쓰고 나왔다 ㅋㅋ 뭐 이거 하나 틀린다고 큰 영향이 있겠냐만은 ㅋㅋ


  예전에 일본어 시험볼 때도 '突'이라는 글자를 써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이게 일본어 표준글자체에서는 갓머리(宀)의 첫 획이 짧은 세로획인데 반하여 중국어(중국·홍콩·대만)에서는 그냥 點이다. 이거야 뭐 까칠한 교수님이 아닌이상 넘어갈 수도 있는 건데, 穴 아랫부분이 일본어는 大로 되어 있고 중국어(정체자)에서는 犬 모양으로 점획 하나가 추가되어 있다. 이건 획이 하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에 상당히 큰 문제다.

  근데 시험 상황에서 그게 너무 헷갈리는 것이었다. 중국어와 일본어는 언어간섭현상이 문자에도 있다능....점이 있냐 없냐를 갖고 머리 싸매다가 결국 하이테크 펜으로 미묘하게 점하나 찍고 나왔다. 보려고 하면 보이고 없다고 생각하고 보면 안 보이는 점! ㅋㅋ 정답처리 ㄳ


  그 밖에도 이런 게 많다. 대만에 있을 때, 翌를 대만에서는 깃우(羽)의 안에 있는 획을 내려쓰는데 일본 학생들이 ン으로 써서 선생님한테 지적받는 것도 봤다.


  사실 표준자체라는 게 시대에 따라 자꾸 변해왔기 때문에 원어민들도 잘 모른다...대충 아는대로 써도 상관은 없는데... 시험볼 때는 상황이 다르다.. 이런 사소한 거로 고민하니까 내가 계속 소심해지는 것일지도.. 결론은 졸업 뿐인가!! (반년 회사 다녀봤지만 글자 못써도 전혀 상관없더라...)

by OK牧場 | 2009/07/02 01:3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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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牧場 | 2009/07/01 19:18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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