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3일
한국이 아즈텍·잉카 문명을 세웠다고??
이웃 블로그를 보다가 어이가 없는 기사를 발견했다.
解明님께서 반박을 잘 해 주셨지만, 몇마디 췌언을 덧붙이고저 한다.
우리가 아즈텍과 잉카를 세웠다고?!
기사 내용을 보면, 한국의 서문학(西文學)자 한 분이 중남미 원주민 언어 조금 보다가 얼핏 보기에 한국어랑 비슷해 보이는 단어 조금 나오니까 바로 "아즈텍, 잉카 문명은 한국이 세웠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저런 단편적인 유사성은 어떤 언어에서든지 찾아볼 수 있다. 알기쉽게 한 번 한국어와 영어로 예를 들어보자.
며칠 전 HUFSLife에서 한 번 "영단어와 비슷한 한국어를 찾아보자"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때 봤던 단어들과 인터넷에서 찾은 단어 좀 써 보자면,
dung - 똥
blue - 푸른
want - 원하다
seed - 씨[種]
exotic - 이국적(異國的)인
pear - 배[梨]
why - 왜
slag - 쓰레기
sir - 씨(氏)
bloat - 부르트다
barley - 보리[麥]
another - 하나 더
agitate - 아귀다툼
shove - 쇼부치다
어떤가? 그 교수가 예로 들었던 사례보다 훨씬 비슷한 게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를 접하고, "영어는 한국어에서 유래했다."라는 결론을 도출해내지 않을 것이다.
위에 들었던 예(例)처럼 의미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어원에는 관계가 없는 단어들을 언어학에서 'false cognate'라 한다. 이는 마치 겉보기에 닮은 두 사람을 유전학적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과도 같다.
아니.. 천백번 양보해서 나와틀어·케추아어와 한국어 사이에 동원어(同源語)가 많은 것이 증명되었다고 해 보자...그러면, 반대로 멕시코 사람들이 저것과 그 사실을 근거로 "우리 민족의 조상인 아즈텍 사람들이 한국 문명을 세웠다."고 주장하면 저 학자는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다.
이(異)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하는 태도는 좋다. 하지만, 자꾸 어긋난 민족주의로 타국민은 물론 자국민까지 민망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추신: 그나저나 조선일보면 영어판·일본어판·중국어판 서비스도 다 제공하는데...
Coming soon ~in gesomoon
"춍, 아즈텍 문명은 한국 기원 (2ch)"
"잉카문명을 빵즈가 설립했다고?? (CN)"
解明님께서 반박을 잘 해 주셨지만, 몇마디 췌언을 덧붙이고저 한다.
우리가 아즈텍과 잉카를 세웠다고?!
기사 내용을 보면, 한국의 서문학(西文學)자 한 분이 중남미 원주민 언어 조금 보다가 얼핏 보기에 한국어랑 비슷해 보이는 단어 조금 나오니까 바로 "아즈텍, 잉카 문명은 한국이 세웠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저런 단편적인 유사성은 어떤 언어에서든지 찾아볼 수 있다. 알기쉽게 한 번 한국어와 영어로 예를 들어보자.
며칠 전 HUFSLife에서 한 번 "영단어와 비슷한 한국어를 찾아보자"는 글이 올라왔는데, 그때 봤던 단어들과 인터넷에서 찾은 단어 좀 써 보자면,
dung - 똥
blue - 푸른
want - 원하다
seed - 씨[種]
exotic - 이국적(異國的)인
pear - 배[梨]
why - 왜
slag - 쓰레기
sir - 씨(氏)
bloat - 부르트다
barley - 보리[麥]
another - 하나 더
agitate - 아귀다툼
shove - 쇼부치다
어떤가? 그 교수가 예로 들었던 사례보다 훨씬 비슷한 게 많다. 그러나 일반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정보를 접하고, "영어는 한국어에서 유래했다."라는 결론을 도출해내지 않을 것이다.
위에 들었던 예(例)처럼 의미와 형태가 비슷하지만 어원에는 관계가 없는 단어들을 언어학에서 'false cognate'라 한다. 이는 마치 겉보기에 닮은 두 사람을 유전학적 유사성이 있다고 주장할 수 없는 것과도 같다.
아니.. 천백번 양보해서 나와틀어·케추아어와 한국어 사이에 동원어(同源語)가 많은 것이 증명되었다고 해 보자...그러면, 반대로 멕시코 사람들이 저것과 그 사실을 근거로 "우리 민족의 조상인 아즈텍 사람들이 한국 문명을 세웠다."고 주장하면 저 학자는 어떻게 대답할지 궁금하다.
이(異)문화에 호기심을 갖고 연구하는 태도는 좋다. 하지만, 자꾸 어긋난 민족주의로 타국민은 물론 자국민까지 민망하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추신: 그나저나 조선일보면 영어판·일본어판·중국어판 서비스도 다 제공하는데...
Coming soon ~in gesomoon
"춍, 아즈텍 문명은 한국 기원 (2ch)"
"잉카문명을 빵즈가 설립했다고?? (CN)"
# by | 2007/12/23 01:54 | 中國語·日本語 翻譯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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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손성태 교수의 말 대로라면 아사달은 또한 아스날이라는 말로 바뀌었음을 알았으니, 어서 우리나라 기업에서 이를 근거로 아스날의 스폰서로 나서 한민족의 위대함을 온누리에 떨쳐야 할 것입니다.
이승환 // CN는 중국입니다 ㅋ
음. 요즘 영어 열풍이 일고 있는 것은 오랜 시간 영어 교육을 통해서, 이 사회의 주류 성인들이 모두 영어 능통자가 되었고, 길거리에서 영어를 해도 수용할만한 사회가 되었기때문이다. 과거 한자 문화권이 극단에 이르러서 우리 역사는 모두 부정하고 스스로 자기 정체성과 역사를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어 열심히 공부하는 분들은, 중국사람들이 논리에 강함을 잘 이해하고, 일방적으로 중국을 배운다는 노력이 중국의 논리에 융화되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바랍니다.
적어도, 중국인이 동북공정 서북공정을 무자비하게 하고, 사실인 것처럼 뒤바꾸는 것을 보면, 진시황시대의 분서갱유가 얼마든지 어떤 의미였는지 추측이 될정도니까... 정신 바짝 차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