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를 구하다!

알바 구했습니다... 힘들었네요 ㅋㅋ

다음주 화요일부터 출근입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까페레스토랑에서 일하게 됐습니다.
꽤 역사가 깊은 까페라 보수적으로 외국인을 꺼려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잘 봐주셨는지 합격을 했네요.

시급은 무려 1000엔!! 게다가 지하철 교통비까지 지급된다능...
일본은 알바생에게 교통비를 지급해줍니다만 요새 맥XXX나 마XX같은 악덕(?)기업들 위주로 교통비 안 주는 곳도 있으니 주의..

이제 맘놓고 며칠 관광좀 다녀야겠습니다.

다른 워킹홀리데이 분들을 위해 알바찾는 요령을 간단하게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한국같으면 가게에 붙은 공고 보고 들어가서 바로 얘기하면 결정이 나지만...


일본의 경우

1. 공고를 확인한다.
2. 채용담당자에게 전화
3. 면접일정을 잡는다
4. 이력서 및 각종 증명서를 들고 가서 면접을 본다
5. 나중에 전화로 합격 통보


확실히 불경기는 불경기인 것 같네요..
전화통화만 엄청나게 했습니다. 면접도 꽤 봤고요...

보통은 집주변을 자전거로 돌며 가게를 쭉 확인하는데,,
여름이라 더워서 직접 돌아다니긴 뭐하고...

까페쪽에 관심이 많아서 일단 유명체인 본사 홈피 들어가서 동경23구 지역 점포 리스트 쫙 뽑아서
전화 싹 돌렸습니다.

외국인을 꺼리는 곳이 매우 많습니다.

ex)

점장: 전화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가게입니다.
나: 바쁘신 중에 죄송합니다만 아르바이트 모집 건으로 전화 드렸습니다. 채용담장자 분 계신가요?
점장: 예 접니다.
나: 아직 아르바이트 모집을 하고 계시온지?
점장: 예. 하고 있습니다. 성함을 알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나: 예. 金...
점장: 아~ 외국 분이시군요~.
나: 네.
점장: 아~ 그렇군요... 아.... 외국 분이셨구나.. 아....그러셨구나~ 아~~
나: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점장: 참으로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시 전화주십시오.
나: 그러면 실례하겠습니다.


보통 이런 패턴.. 외국인을 싫어해도 직접적으로 거절을 안 하기 때문에(하는 곳도 있기는 하다만) 그 의중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 아예 채용모집을 물어보면서 외국인도 되냐고 먼저 묻는 것이 편합니다

이런 식으로 계속 물을 먹다 보면, 외국인도 된다는 곳이 가끔 나오는데, 그러면 면접일정을 잡습니다.

이력서는 편의점에서 용지를 파는데 그걸 사서 검은펜으로 쓰면 됩니다. 중간에 수정액 등은 사용불가.
의외로 쓰다가 많이 틀려서 이력서값으로 날린 돈만 1000엔은 될 듯... 보통 100엔 좀 넘는데 넉 장 정도가 들어있습니다.

어쨌든 사전에 약속한 시간의 5분 전에 가게에 방문합니다. 너무 정시에 맞춰도 안 좋고, 너무 일찍와도 실례라고 하더군요. 늦는 거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가게에 가서 이력서 및 증명서를 제출하고 면접...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 됩니다.
그러면 나중에 전화로 얘기해 주겠다고 하고 면접이 끝납니다. 보통 “전화가 오지 않으면 불채용으로 생각해 주십시오”와 같은 말을 듣게 됩니다.

이런 알바 지망 프로세스가 아무리 짧게 잡아도 며칠은 걸리기 때문에 면접날짜를 잡는다거나 면접을 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것과무관하게 계속 새로운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에 기대다가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거든요.

저도 그렇게 시간을 낭비하다가 다른 개인까페 면접을 봤는데 운이좋게 합격했네요. 포인트는

“알바모집 연락처를 최대한 많이 수집해가면서 동시에 많이 지원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또한 慌てず騒がず!! 알바 안 구해진다고 조급해지 마시길.. 외국인 신분으로 남의 돈 빼먹기가 쉽겠습니까...

특히 유학생의 경우 하루 4시간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거절하는 경우가 많고,
워킹홀리데이의 경우 비자가 1년이라서 1년이 짧다며 거절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같으면 알바 1년이면 엄청난 건데, 일본은 1년하겠다 그러면 너무 짧다며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가게가 많이 있더군요.

by OK牧場 | 2009/08/07 15:41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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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스네이크 at 2009/08/07 20:10
보통 힘들어서 맥XX드 같은데를 많이 가는데 좋은 자리 잘 구했네
열심히 일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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